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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

1994년의 시대상황을 (감독이 가장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중학생 은희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 분명 시대적으로는 나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다. 나는 대치동의 고층 아파트에 살아본 적도, 콜라텍에 가본 적도, 삐삐라는 물건을 가져본 적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이 중산층 은희보다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생...

[영화] 기생충 (스포일러 주의)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선'을 넘는 하류계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나 <옥자>에서와 같이 <기생충>에서도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다양한 오브제가 활용되고 있는데, 반지하방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변기 옆에서 와이파이를 잡는 남매의 모습은 익살맞으면서도 처량하다. 기택(...

[영화] 베일리 어게인 (A Dog's Purpose, 2017)

영화 <베일리 어게인>에 훌륭한 연출이나 인상적인 배우는 없다. 다양한 견종들이 등장하지만 그를 이용한 참신한 유머도 없다. 특히, 노령견을 길러본 사람이라면 영화 초반 리트리버 베일리의 안락사 장면이 얼마나 어설픈지 금방 눈치챌 것이다. 기력도 없고 시력도 떨어진, 이제 곧 무지개 다리를 건널 노령견의 모습이 어찌나 건강하게 보이던지. 맑은...

[영화] 완벽한 타인 (스포일러 주의)

흔히 사람들이 자아를 찾으러 여행을 떠난다고들 하지만, 지금의 내게 여행은 돈을 쓰며 관광을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자아는 오히려 그이의 쇼핑내역과 익명 댓글, 인터넷 검색어, 그리고 비공개하거나 삭제한 포스팅에서 찾는 게 빠를 게다. 그런 점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은 흥미롭다. 내가 생각하는 인간의 은밀한 자아를 유쾌하면서...

2017 다이어리 영화 인터뷰

Q. 명품추리닝 님의 다이어리 기록을 보니 2017년에도 많은 영화를 보셨군요. A. 네, 그렇습니다. 2018년도에는 무난하게 롯데시네마 VIP GOLD 회원이 될 것 같습니다.Q. 축하드립니다. 각각의 영화제목에 유치한 화려한 장식을 해놓으셨군요.  A. 네, 영화 리뷰를 쓰기는 귀찮고, 영화 내용은 기억하고 싶었으니까요.Q. 일종...

[영화]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 1999)

(스포일러 주의)매혹적인 사이코패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리플리(1999)>는 잔혹하면서도 슬픈 영화다. 상류사회에 대한 열망과 질투, 그로부터 파생된 첫 살인이 리플리에게 거짓된 삶을 부여한다. 리플리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다보면, 그의 거짓이 드러날 위기마다 함께 긴장하며 사이코패스의 심리에 공감하는 묘한 경험도 하게 된다. 탄...

[영화] 플립(Flipped, 2010)

로브 라이너 감독의 영화 <플립>은 10대 소년소녀의 설레는 첫사랑을 목가적인 풍경 속에 잔잔히 녹여낸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겪는 사랑과 갈등이 모두 귀엽게 다가오면서도 그 여운은 깊다. 누가 말했던가,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라고. 7살 '브라이스 로스키'를 향한 7살 '줄리 베이커'의 맹목적인 사랑은, 그래서 유년기부터 사춘기로 이어지...

2017 상반기 다이어리 명언 모음

2017 다이어리에도 여기저기서 읽고 들은 인상적인 명언을 차곡차곡 모았다. 다이어리 꾸미기반 회원들에게 허세를 부리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기록한 어설픈 흔적들. 그런데 올해 7월은 일주일이 다 지나도록 이달의 명언을 고르지 못하였다. 아무래도 [베짱이 클럽]의 리더가 된 후 드디어 진정한 베짱이로 거듭나는 모양이다. 그나마 다이어리는 어떻게든 알차게 ...

<에곤 쉴레>와 <훈데르트 바서>

2월의 어느날 아침, 광화문에서 조조로 예매한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에 지각을 하여 전반부 20분을 날려먹고 말았다. 인터넷 예상 소요시간에 맞춰 탑승한 버스가 러쉬아워의 도로에서 20분을 더 허비했으니, 앞으로는 종로나 강남에 갈 때엔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리라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심정으로 뒤늦게 다짐했다. 평소라면 반...

[영화]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그러나 종교단체는 '완벽함'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권력확장을 해왔고, 자신들의 치부를 오랫동안 교묘히 숨기며 스스로 곪아갔다.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그 치부를 폭로하고 종교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변화시키려 한 기자들의 실화를 스크린에 담아낸 작품으로, 2016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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