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음악 잡담 by 명품추리닝

명: 음악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 
A, B: ...?
명: 친구가 없으면 돼. ㅎㅎㅎ
A: 명품추리닝 님, 저 친구 없어요~ ㅎ
명: 그래, A야. 그래서 네가 음악을 잘하는 거야!
B: 명품추리닝 님, 저도 친구 없어요!
명: 역시, B도 그래서 음악을 잘하는 거구나 ㅎ

어느 날, A, B와 이야기를 나누다 대뜸 누가 더 친구가 없나를 경쟁하였는데, 다들 서로 자신이 아웃사이더 기질이 더 강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게 되었다. 인싸가 못돼서 안달인 요즘 세상에서 참으로 보기 드문 일. 사실 A, B 모두 자신의 악기를 10,000시간 이상 연습한 전문가로, 나 못지 않게 혼자서도 잘 노는 인물들이다. 이들이 연주할 때의 모습이 무척 진지하고 행복해보여서 좋다. 문득 직장에서 이런 종류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해졌다.   


덧글

  • 이카 2021/06/13 20:53 #

    아,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아웃사이더 기질이 강한데, 그래서 피아노를 선택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주 잠깐 바이올린도 잡아보긴 했지만 결국에는 혼자서 놀 수 있는 피아노가 더 좋더라고요. 저도 아싸니까 언젠가는 음악을 잘 할 수 있게 되겠지요?!ㅎㅎㅎ
  • 명품추리닝 2021/06/13 23:20 #

    이카 님은 이미 음악을 잘 하고 계시잖아요. 바이올린도 잡아보셨다니 생각보다도 더 음악에 조예가 깊으시군요. 저도 우쿨렐레 좀 치다가 지금은 내팽개친 상태입니다.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잡아서 기본적인 운지는 안 까먹어야 할텐데요. 어쨌든 같은 아싸로서 정말 반갑습니다. 피아노 연습 근황 앞으로도 꾸준히 나눠요~ ㅎㅎㅎ
  • parkthoven 2021/08/13 00:09 #

    옜날에 이런 책제목을 본 기억이 납니다. 소설을 통해 인간의 숲으로 간다~ 뭐, 소설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뭔가를 꾸준히 하다보면 자기 자신의 숲으로. 내면으로 가게 되고 그게 음악이든 미술이든, 혹은 마술이든 오래 하다보면 어떤 레벨에 어떤 스타일에 이르게 되겠죠~ㅎㅎ
    명품추리닝 님은 재즈 아티스트~^^
  • 명품추리닝 2021/08/13 12:58 #

    어떤 분야든 높은 경지에 오르려면 연구든 연습이든 오랜 기간 외롭게 해나가야 하는 것 같아요. 박토벤 님은 이미 그런 경지를 즐기시는 것 같아 부럽네요. 앞으로도 좋은 연주 많이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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