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 빌리 by 명품추리닝

불타는 토요일 저녁이지만 3시 이전에 모든 외부활동을 끝내고 귀가하였다. 엄마가 꼭 4월 7일 토요일 저녁 6시 5분에 [불후의 명곡]을 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불후의 명곡]에 다섯 빌리들과 함께 출연하는 날이었다. 울엄마는 나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두 번 관람하면서 빌리에 완전히 푹 빠져버린 모양이다. 나 역시 그러하니까.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는 빠순이의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방송시간에 맞춰 노트북에 [불후의 명곡]을 띄워놓았다. 블라인드를 내린 후 무드등을 켜 실내 조도를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3시 반에 마신 아메리카노 덕분에 두뇌도 각성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이후 시작된 빌리빠순모녀의 카톡 대화.
결과는 최정원 & 빌리 우승! 축하해, 빌리!! 사랑한다, 빌리~♡♡♡ 너무나 진땀나는 TV 시청이었다. 정작 길옥윤 작곡가의 <사노라면> 멜로디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최정원이 부른 <사노라면>에는 오프닝의 Dream ballet, 중반의 Angry dance, 피날레의 Electrocity까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핵심 안무가 모두 등장하여 관람 당시의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아, 정말 최고의 주말 저녁이야. 음주 없이도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다니. 역시 이 맛에 아이돌 빠순이가 되는 건가부다. 오늘 밤은 빌리 영상을 좀 더 복습하고 자야겠다.  

덧글

  • 이요 2018/04/08 10:29 #

    동생이 최근에 조카랑 함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봤다더라구요. 저는 방송에 이 오디션이 나오는지 몰랐는데 동생한테 들어서 알게 됐어요.
  • 명품추리닝 2018/04/08 11:10 #

    조카분에게 멋진 선물이 되었겠어요. 초등학생들도 얼마나 집중하는지 몰라요.
    저는 당첨돼서 얼떨결에 <빌리 엘리어트>를 봤는데, 2층 사이드 좌석인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에는 vip석을 직접 예매했죠.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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