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다이어리 꾸미기반 종강파티 by 명품추리닝

2016년 다이어리 꾸미기반의 인원은 19명으로, 너무 많거나 적지 않고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적절한 인원이 배정되었다. 나에게 2016년은 정말 특별한 해이다. 올해에는 드디어 다꾸반에 처음으로 XY염색체의 소유자가 가입했는데, 그것도 무려 5명이나 되었던 것! 다꾸반 활동은 대개 격주 금요일로, 나는 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은 마음에 활동 전 목요일 저녁이 되면 나의 밀린 다이어리를 열심히 꾸미곤 한다. [명품추리닝 님은 어떻게 이렇게 매번 꼼꼼하고 예쁘게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어요? 저도 명품추리닝 님처럼 다이어리를 꾸몄으면 좋겠어요.]라는 아부섞인 찬사를 들을 때면 목요일 저녁의 노고가 전혀 아깝지 않은 것이다. 

어쨌든 2016 상반기 결산을 맞이하여 우수활동자들을 데리고 근처 중국집에서 다꾸반 종강파티를 했다. 우수활동자가 되기 위해서는 매 활동시간에 준비물을 빠짐 없이 가져와야 하며, 다이어리를 밀리지 않고 써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날, 자신이 공개하고픈 다이어리의 단 한 페이지를 펼쳐 구성원들끼리 상호 스티커 평가를 한다. 그리고 7월 1일, 이 모든 과정을 거쳐 2016년 다꾸반 우수활동자 7명이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 우수활동자에 XY 염색체 1명이 포함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군만두가 푸짐하게 차려졌고, '찍먹파'인 나는 탕수육 소스가 별도로 나온 것에 쾌재를 불렀다.

식사 후에는 당연히 오늘의 메뉴를 다이어리에 그려넣어야 한다. 함께 식사를 한 7명은 우수활동자가 된 자부심 덕분인지 더욱 열심히 다이어리에 각각 자신이 먹은 음식을 그리고 색칠까지 했다. 하반기 활동에서도 반드시 상반기의 영광을 재현하겠노란 다짐과 함께.

그러고보니 작년 다꾸반 우수활동자였던 A양이 5월에 찾아왔었는데, 그때 A양은 2015년에 이어 2016년 다이어리도 꾸준히 쓰고 있노라고, 나에게 직접 자신의 다이어리를 보여주었다. 청출어람이란 말은 바로 이럴 때 쓰는 거였구나. 다이어리로 엿본 A양은 자신의 삶을 치열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듯했다. 올해 우수활동자들도 A양과 같은 끈기와 열정를 가지고 있노라 믿는다.    

몸과 마음이 배부른 금요일 저녁, 내 다이어리에 이들의 이름을 꼼꼼하게 옮겨 적었다. 하반기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덧글

  • 백산 2016/07/04 09:25 #

    3개월만의 포스팅 반갑습니다. 그간 별일 없으신거죠?

    '다꾸반' 활동이 재미있네요.
    저는 몇 년 만에 쓰는 다이어리라 쓰기에 급급하며 헤매는 중입니다.
    꾸미기는커녕 빼먹지 않고 쓰는 걸로 만족한답니다. -_-:;
  • 명품추리닝 2016/07/04 23:44 #

    오랜만이에요, 백산 님~ 정말 반가워요!! ><

    저도 이 다꾸반 덕분에 다이어리를 밀리지 않고 잘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포스팅을 쉬는 동안 다이어리는 더 빼곡하게 적었습니다.
    백산 님이 꾸준히 쓰신 다이어리도 궁금해요. 언젠가 포스팅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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