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프의 번식 by 명품추리닝

오랜만에 스탬프 하우스에서 쇼핑을 하며 여러 가지 디자인의 스탬프들 사이에서 아기자기한 고민을 즐겼다. 덕분에 지금 내 다이어리 위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서로 사이 좋게 뛰어 노는 중이다. 2015년 내 다이어리는 점점 더 동물농장에 가까워지는 듯. 

심사숙고하여 주문한 스탬프들은 내 다이어리뿐 아니라 이번에 새로 만든 다꾸반 하반기 도장판에도 열심히 찍고 있다. 날짜와 요일을 함께 기재하여 구성원들이 다꾸반 스케줄을 쉽게 파악하도록 했는데 그 효과가 얼마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가을에 다이어리를 밀린 이들은 '내년 다이어리는 열심히 꾸미겠다'는 다짐과 함께 올해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년초의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기쁜 순간도 있는데, 사진 가운데 보이는 깜짝상자 캐릭터 스탬프는 오늘 다꾸반 구성원에게 받은 선물! 상자 속에서 튀어나오는 고양이의 표정이 해맑아서 나도 따라 웃게 된다. 앞으로도 함께 노란색 감정구슬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