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by 명품추리닝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8점
김혜남 지음/갤리온

누구에게나 악마가 있다. 그 사실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상황에 따라 나쁜 마음이 들 수 있으며, 나쁜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를 억누를 필요도 없다.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다만 우리 모두 언제든 심비오트에 감염된 피터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고, 복수심에 불타 살인도 저지를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위험한 욕망들을 적절하게 통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악마적 요소들은 승화되어 우리의 삶에 건강한 활력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p.65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 두 발로 땅을 디디고 살고 있다는 안정감과 자신감,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결국 내가 나 자신을 향해 환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남들의 시선에 목숨거느라 너무 많은 부분을 외양에만 투자하게 되면 내적 성숙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든다. 인생을 허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내가 나의 진정한 팬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목숨 걸지 않고 행복할 수 있다. p.72

'동정(sympathy)'과 '공감(empathy)'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동정은 상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나도 똑같이 느끼는 것이다. 이를테면 상대방이 슬퍼할 때 나도 같이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것이 동정이다. 그러나 공감은 그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 사람의 고통을 깊이 이해한 후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와 어떻게 하면 그를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 공감이다. 이런 면에서 공감은 동정보다 훨씬 더 성숙한 정신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을 나와 분리된 독립적인 인간으로 볼 수 있으며, 잠시 그의 마음을 내 것처럼 느껴도 자기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건강한 자아의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p.138~139

사랑은 확인하는 게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 자꾸만 확인하려 들면 쓸데 없이 의심만 늘게 되고, 굴리엘모와 페를란도처럼 결코 해서는 안될 장난을 하기에 이른다. 그러니 사랑 갖고 장난치지 말기를! 상대의 마음을 믿으면서도 왠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 그럼으로써 불안함을 없애고 싶은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수록 조심해야 한다. p.227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바라보기, 스스로를 기만하지 않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지천명의 나이를 넘긴 저자의 지혜는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에 매우 단순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기에 우리는 매번 이렇게 비슷한 책을 읽고 되뇌이는 것일 게다. 

'사랑은 확인하는 게 아니라 확신하는 것', 명언이다. 다이어리에 적어두어야 하겠다.

덧글

  • 2014/04/14 12: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4/14 23: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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