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자의 짝짓기 by 명품추리닝

1.

예전에 구성애의 성교육 강의에서 짧은 동물원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다. 사자우리의 조금 넓게 벌어진 창살 사이로, 우연히 몸집이 작은 아이가 들어갔다. 아이의 부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때, 갑자기 그 아이의 엄마가 2미터도 넘는 담장을 뛰어 넘더니, 사자 앞에서 제 자식을 감싸 안았다. 웬만한 운동선수조차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높이의 담장이었는데도 말이다. 반면, 아이의 아빠는 우리 밖에서 사자를 제지할 만한 막대기를 찾고 있었다. 

조금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설득력이 없지는 않다. 내 어머니라면 저러고도 남았을 테니까.


2.

암사자는 우월한 유전자를 받아들이도록 포악하게 진화해 왔다. 예를 들어, 발정기를 맞은 암사자는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하는 숫사자를 공격한다. 이러한 공격을 통해 숫사자의 힘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나약한 수컷을 내쫓는 것이다. 사자들은 짝짓기를 위해 수컷들 뿐만 아니라, 암수끼리도 싸운다. 그래서 우월한 숫사자는 언제나 암사자 앞에서 상처를 감수하고 짝짓기에 임한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3.

동물의 세계는 정말 흥미롭고 섹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