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틀을 타다 by 명품추리닝

맑고 따뜻한 가을 오후, 하늘은 청명하여 산책하기에 좋았다. 오늘은 좋아하는 이들과 커다란 미끄럼틀을 타고 놀았다. 경사의 완급이 적절하게 조절된 긴 코스의 미끄럼틀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원한 바람이 높은 웃음소리와 함께 귓가를 스쳤다.  

길가에 핀 코스모스가 유난히 예뻤다. 연약하게만 보이는 꽃잎은,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봉오리를 열어 스스로를 드러낸다. 그렇게 열매를 맺는다. 꽃은 마치 본능인 듯, 작년에도, 올해에도 같은 곳을 바라보며 피어 있다.

덧글

  • 2013/11/02 09:16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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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2 16:38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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