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야쿠바와 사자 by 명품추리닝

야쿠바와 사자 세트 - 전2권
티에리 드되 글.그림, 염미희 옮김 / 길벗어린이
나의 점수 : ★★★★★



<야쿠바와 사자>라는 동화책을 빌렸다. 거칠고 단순한 삽화와 간단한 텍스트로 '용기'와 '신뢰'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어린이 동화다.

1권 용기


2권 신뢰
어릴 때는 초롬이와 서열싸움 비슷한 놀이를 매일 하며 지냈다. 그 놀이에서 초롬이는 내게 늘 으르렁거렸고, 하얀 이빨을 드러냈다. 그러면 나는 초롬이의 몸을 들었다, 놨다, 돌렸다, 누르기를 반복했다. 그 놀이는 정말 재미있었고, 초롬이가 나에게 짖더라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당시 나에게는 초롬이가 나를 물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으며, 실제로 상처가 날 절도로 심하게 물리지도 않았다. 초롬이도 나에게 같은 마음으로 싸움을 걸어왔을 것이리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타인도 그러한 마음으로 신뢰할 수 있다. 인간이 절대적인 존재를 상상하여 숭배하는 이유는, 결국 나와 너와 우리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다. 인간은 나를 배신할 수 있지만, 신은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사랑에도 같은 태도가 필요하다.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그리고 너를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가.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  

신뢰와 용기에 대해 생각하는 밤이다.